[사진 에세이] 완벽한 사진보다 ‘기록의 실수’가 더 소중한 이유

휴지통으로 직행하던 ‘흔들린 사진’들에 대하여 디지털카메라의 시대, 우리는 ‘실패할 자유’를 얻었지만 정작 ‘실패를 간직할 여유’는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출사를 다녀와 메모리 카드를 PC에 연결하고 라이트룸을 켜는 순간, 우리 개발자들이 코드 리뷰를 하듯 냉정하게 사진을 골라냅니다. 초점이 나간 사진, 노출이 과하게 잡힌 사진, 구도가 뒤틀린 사진들은 가차 없이 ‘Delete’ 키를 누르며 휴지통으로 보내지죠. 하지만 어느 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