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 동물 인식 AF, 저는 이렇게 셋팅했어요

얼마 전에 신도림이랑 강변 돌아다니면서 새아빠백통을 영입했어요. 그러고 나서 가장 먼저 해보고 싶었던 게 캐논 R7의 동물 인식 AF 셋팅이었어요. 매주 에버랜드에서 동물 친구들을 찍는 입장에서, 이 기능을 제대로 못 쓰면 좀 아깝잖아요.

기본 셋팅 그대로 두고 찍어봤는데, 솔직히 살짝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메뉴를 이것저것 만져가면서 제 나름대로 셋팅을 잡았어요. 오늘은 그 셋팅값을 정리해볼게요.


검출 대상은 ‘동물’로 고정

AF 메뉴 들어가면 ‘검출 대상’이라는 게 있어요. 보통 ‘자동’으로 두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동물 친구들 찍으러 가는 날이면 저는 그냥 ‘동물’로 고정해둬요.

자동으로 두면 카메라가 사람도 찾고, 차량도 찾고, 동물도 찾으면서 좀 분산되는 느낌이 있더라구요. 동물로 고정해두면 확실히 반응이 더 빨라요. 적어도 제 체감으로는 그래요.

눈 검출은 무조건 켜기

동물 사진은 눈동자에 초점이 와야 살아요. 흐릿하게 몸통에만 초점이 맞으면 아무리 다른 게 잘 나와도 좀 버리게 되더라구요. 알칠은 눈 검출 기능이 따로 있어서, 이걸 켜두면 얼굴이 아니라 눈동자를 콕 집어서 잡아줘요.

저는 이거 켜고 나서 버리는 사진이 확 줄었어요.

Servo AF는 Case 2, 추적 감도는 -1

이게 좀 중요한 부분이에요. 에버랜드 가시면 아시겠지만, 동물 친구들 앞에 유리창도 있고, 풀숲도 있고, 뭐 자꾸 시야를 가리는 것들이 있잖아요.

이럴 때 추적 감도가 너무 민감하게 잡혀있으면, 앞에 나뭇가지 하나 휙 지나가는 순간에 초점이 그쪽으로 튀어버려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셋팅했어요.

  • Servo AF 특성 → Case 2
  • 추적 감도 → -1 (가끔 -2까지도 내려봐요)

이렇게 하면 앞을 가리는 게 잠깐 지나가도 카메라가 원래 잡고 있던 동물 친구한테서 초점을 안 놓치고 끝까지 따라가요. 처음에 이거 모르고 그냥 기본값으로 찍었을 때랑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AF 영역은 처음에 좁게 잡고 시작

화면 전체로 AF 영역을 다 풀어놓는 것보다, 처음엔 좀 좁게 잡고 시작하는 게 저는 더 편했어요. 1점 AF나 존 AF로 일단 동물 친구의 얼굴 쪽을 잡아주고 셔터 반쯤 누르면, 그 다음부터는 알칠이 알아서 전체 영역으로 추적을 해줘요.

처음부터 전체 영역으로 풀어놓으면 가끔 엉뚱한 데를 잡고 있을 때가 있더라구요.

셋팅 정리

메뉴제 셋팅값
검출 대상동물
눈 검출설정
Servo AF 특성Case 2
추적 감도-1
AF 영역존 AF + 추적

이게 정답은 아니고, 그냥 제가 이리저리 만져본 결과 이게 제일 편하더라구요. 환경이나 동물 친구들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조정하면서 쓰고 있어요.

🐻 파머곰의 한 줄 코멘트

전에 다른 카메라 쓸 때는 동물 친구들 사진 중에 눈동자 초점이 안 맞아서 버리는 사진이 정말 많았어요. 포즈랑 각도다 좋은데 눈에 촛점이 안맞아서 사용하지 못하는경우는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근데 R7로 바꾸고 나서는 그런 사진이 거의 없어요. 동물 인식 AF는 솔직히 저한테는 너무 필요했던 기능이었어요. 물론 셋팅은 좀 만져야하지만, 설정하고 나니 넘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수 있어서 꼭 필요한 설정이였어요. 혹 저처럼 동물친구들을 찍으신다면 한번쯤 설정해 보시는것도 괜찮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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